At Low Tide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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썰물은 물러가는 것이 아니라, 드러내는 일이라고 느꼈다.

검은 현무암 위로 주황빛 노을이 드리우던 저녁, 

바다는 조용히 내 마음의 형태를 닮아 있었다.

비워진 감정의 틈으로 들어온 빛과 그림자,

그 풍경의 조형을 오래도록 바라보고 싶어 그림으로 남겼다.